강정 앞바다 연산호 군락 공식 확인
서귀포시 2006년 생태환경 학술조사 보고서에 명시
산호충류 27종 분포...작은균형산호 등 희귀종 서식
군락 내에 제주해역 최초로 불나무진총산호도 발견
2008년 09월 30일 (화) 김경필 기자 kkp2032@hanmail.net

제주해군기지 건설 대상지로 거론되는 서귀포시 강정마을 앞바다에 연산호 군락이 분포하는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

강정등대 주변에만 산호충류가 27종이나 분포하고 작은균형산호 등 희귀종도 발견, 생태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귀포시가 지난 2005년 12월부터 1년간 이화여자대학교 산학협력단을 통해 실시한 천연보호구역 중해역(산호충류) 생태환경 학술조사 보고서에 따른 것이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산호충류는 강정등대 주변에서 27종이 발견되고, 이중 연산호류(해계두 목)는 7종으로 파악됐다.

또 강정등대 주변에 분포하는 제주도 고유 산호충류도 17종에 이르는 데다 환경부가 멸종위기야생동·식물 2급으로 지정, 보호하는 산호충류도 8종이나 확인됐다.

특히 큰수지맨드라미가 넓게 분포해 군락을 형성하는데 군락내에 둔한진총산호와 곧은진총산호가 산재하고 제주해역에서 처음 기록되는 불나무진총산호가 서식하는 것으로 기록됐다.

이외에도 제주도 고유종이면서 단일지역에서만 출현하거나 개체수가 매우 적은 종으로 분류되는 희귀종인 작은균형산호도 강정등대 주변에서 발견됐다.

이 조사는 강정등대를 기준으로 남쪽 1.5㎞ 지점을 중심으로 이뤄졌는데 수중의 서식구조는 대형 평탄 암반 구조로 조사됐다.

이곳에서 가장 많은 분포를 보이는 종은 큰수지맨드라미로 전체 생물량의 50% 이상을 차지했고 일정한 간격으로 넓은 범위에 걸쳐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큰수지맨드라미는 수심 15∼25m에 서식하고 해양·해송류 등과 함께 군락을 형성하고 수심 25m 경사지형에는 분홍바다맨드라미가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강정마을 앞바다에서 다양한 산호충류가 분포하는 것으로 확인, 해군기지 건설 대상지 주변에 대한 광범위한 해양생태조사가 요구되고 있다.

생태환경 학술조사가 강정등대 주변에 한정된 만큼 광범위한 조사가 이뤄진다면 더 많은 산호충류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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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류없음  |  2008.10.0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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